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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중♡

[2023. 1. 30.] 간헐적 단식 3일차 빅씨스 100일 홈트 Day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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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 다이어트 3일 차입니다. 거의 매일 밤마다 치킨이나 피자 등으로 야식을 먹고 자는 생활을 했었다 보니 그다음 날 아침은 항상 속이 더부룩했어요. 그래서 아침을 거르면서 자연스럽게 간헐적 단식이 될 때도 가끔 있었습니다. 오늘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배가 살짝 고프더라고요. 아주 낯선 경험이었습니다. 아침에 배가 고파봤던 적이 언제였나... 정말 기억이 안 나네요 ㅎㅎ  아침에 항상 배가 안 고팠기 때문에 16:8 단식을 할 때 11시 첫 식사를 굉장히 쉽게 생각했어요. 원래 그렇게 해왔으니까요. 그런데 일어나면서부터 배가 고프다니... 간헐적 단식 쉽지 않겠는데요. 

 

[첫 번째 식사 오전 11시 30분~오후1시] 현미밥, 고사리나물, 석박지, 밥추가 살짝

현미밥-고사리나물-석박지

아침에도 어제 먹었던 반찬들이 먹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똑같이 대신 양만 조금 더 많이! 준비해 보았습니다. 오른쪽엔 제가 매일 아침 마시는 레몬물이에요. 정말 맛있게 잘 먹었는데 석박지를 욕심내서 많이 담다 보니 밥을 다 먹고 났는데도 많이 남았더라고요. 다시 넣어두기는 좀 그렇고 입도 당기고 해서 밥추가를 했습니다.

현미밥추가
양심상 조금만 추가

추가된 밥까지 먹다보니 1시간 반정도 식사를 했네요. 아침에 배가 고파서인지 정말 맛있게 잘 먹었어요. 

밥을 이렇게까지 먹게 된 것도 다 석박지가 정말 맛있었기 때문인데요. 석박지 어디서 구입하는지 저번에 알려드린다고 말씀드렸죠? 정보를 가져왔습니다.

롯데마트-석박지

바로 롯데마트인데요, 롯데마트몰에 들어가서 검색창에 '석박지'라고 입력하시면 저렇게 당일배송 (원재료)석박지김치라고 되어 있는 상품이 나올 거예요. 바로 저겁니다! 이게 지점마다 좀 다른 것 같더라고요. 가까운 지점에 있다면 꼭 한 번 드셔보세요. 정말 맛있어요. 제가 원래 석박지를 좋아해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았는데 이 석박지를 만나기 전에는 조선호텔 석박지가 제일 나아서 그걸로 정착을 했었어요. 근데 맛이 워낙 들쑥날쑥하더라고요. 어쩔 땐 알맞게 잘 익어서 오고 어쩔 땐 정말 무 매운맛이 그대로 날 정도로 갓 담은 상태로 오고. 그 뒤론 조선호텔 석박지도 잘 안 먹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다행히도 이 석박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석박지포장

딱 이렇게 포장돼서 배송이 옵니다. 그래서 어느 브랜드의 석박지인지 알 수가 없어요. 근처 롯데마트에 이 제품 있는 곳에 사시는 분들은 정말 행운이십니다. 석박지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드셔보세요. 전 이 석박지 맛있게 먹으려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 라면도 끓여 먹은 적 있어요 ㅎㅎ 

 

[두 번째 식사(?) 오후4시~7시] 애플쿠키 4개, 매운 새우깡 1 봉지, 감말랭이

애플쨈쿠키-매운새우깡감말랭이
무슨 일?

두 번째 식사가 왜 이런가 싶으시죠? 역시 마의 3일째 날입니다. 3일째 날에 무너졌던 적이 참 많았는데 이번에도 3일 차에 고비가 왔어요. 달달한 게 너무 먹고 싶더라고요. 집에 먹을 게 없었으면 밖에 나가는 걸 즐기지 않는 저라서 꾹꾹 참았을지 모르겠으나 집에 다이어트 전에 사놓았던 과자가 있었어요. 첨엔 애플쿠키 두 개만 먹으려고 꺼내왔는데 어느 순간 4개를 해치우고 그 옆에 살포시 자리 잡고 있던 매운 새우깡까지 초토화시킵니다. 제가 밥은 엄청 천천히 먹는데 과자 먹는 속도는 정말 빨라요. 저거 다 먹는데 15분밖에 안 걸렸어요 ㅠ 한 30분 뒤에 또 입이 심심하더라고요. 냉동실에 감말랭이 있는 건 또 어찌 기억이 났는지 몇 갠지 모를 만큼 많이 주워 먹었습니다. 

 

이렇게 다이어트에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지만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와르르 무너지지 않았다는 거예요. 예전 같았으면 저렇게 먹었으니까 이번 다이어트는 망했어 -> 첨부터 다시 해야 돼 -> 그럼 다시 하기 전에 그동안 못먹었던 거 일단 좀 먹자 -> 폭식 이런 순서로 가게 되면서 영영 돌아오지 못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빡빡한 규칙을 만들지 않았더니 저렇게 먹어도 내가 정한 규칙은 하나도 어기지 않은 셈이 되더라고요. 11시부터 7시 사이에 식사 끝냈으니 간헐적 단식도 성공했고 메뉴가 좀 아쉽긴 하지만 음식 종류에 크게 제한을 두지 않았으니 운동만 완료한다면 오늘도 작은 성공이 되는 거였죠. 그래서 좌절하지 않고 무사히 다음 단계를 향해서 달려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이어트와 같은 장기 계획에는 자신을 몰아붙이기보다 다독이면서 꾸준히 할 수 있도록 힘을 주는 것이 정말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날이었습니다.  

 

[홈트레이닝 오후 11시 30분- 오전 12시 30분] 빅씨스 100일 홈트 Day3 상체+복근 근력유산소 올인원

오늘은 상체를 단련하는 날이었습니다. 하체비만이다 보니 다이어트 할 때는 하체 운동에 더 집중을 많이 했어요. 하체는 빼야 할 게 많고 상체는 상대적으로 적으니까 하체를 더 운동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던 거죠. 그러다 보니 상체 근력이 점점 없어져서 불균형이 심해졌어요. 오늘 운동을 할 때도 상체에 너무 힘이 없어서 힘이 들었습니다. 빅씨스 언니도 말씀하시네요. 여성들이 하체 운동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상체와 코어 근육이 받쳐줘야 하체 근력 운동도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고 상체가 바로 서 있어야 전체적으로 곧은 자세가 유지되면서 몸도 예뻐 보일 수 있다고요. 상체 운동을 소홀히 해서인지 저는 자세가 바르지 못합니다. 언니의 조언대로 상체 운동도 주기적으로 해야겠어요. 

빅씨스-day3-완료

고비는 있었지만 오늘도 작은 성공 하나를 쌓았습니다. 내일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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