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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나눔

모두투어 시그니처 하노이 하롱베이 닌빈 노팁,노옵션 부산출발 패키지 투어 찐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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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투어에서 판매하는 3박 5일 하노이, 하롱베이, 닌빈을 방문하는 패키지 상품을 다녀온 후기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관광지에 대한 정보는 엄청나게 많으니 저는 사진 등은 패스하고 호텔, 식당, 쇼핑 등 정보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정보를 공유해 보겠습니다. 제가 다녀온 패키지는 시그니처라고 해서 모두투어에서 나름 신경 쓴 패키지 투어 같았습니다. 가이드, 기사팁이 포함되어 있고 다른 저렴한 상품에서 선택관광으로 불리는 옵션이 모두 포함된 패키지라서 가격은 좀 있었어요.  노쇼핑상품으로 예약하고 싶었는데 부산에서 출발하고 닌빈관광을 포함하면서 노팁인 패키지는 쇼핑 1회를 무조건 포함하고 있더라고요. 다행히 동남아 하면 떠오르는 라텍스 쇼핑이 아닌 커피 쇼핑이어서 베트남이 커피로 유명하니 한 번 방문해 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1. 호텔(노보텔 하노이 타이 하)

  예정 호텔 리스트만 있고 그중 어디를 가는지는 여행 가기 전 이틀 전쯤에 알려줍니다. 여행사에 문의를 하면 더 일찍 알려주는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저는 하노이 노보텔 타이 하 호텔에서 3일 연박을 했습니다. 하롱베이에서 하루 자는 상품이 있다면 좋았을 텐데 제가 원하는 조건을 만족하는 상품은 이것뿐이라 노보텔 하노이 타이 하에서 3일을 지냈습니다. 같은 호텔에서 연박을 하니 짐을 쌌다 풀었다 안 해도 돼서 편하긴 했습니다. 이 호텔을 가보니 패키지 투어 여행객들이 주로 숙박하는 곳 같았습니다. 저희 외에도 중국 등의 패키지 투어 여행객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호텔은 쾌적하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괜찮았는데요 5성급 호텔 치고는 방이 그다지 괜찮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패키지로 예약을 해서 가장 저렴한 방이 제공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방이 그다지 크지 않고 화장실에 욕조도 없었습니다. 하노이 시내를 바라보는 뷰였는데요, 빨간색 지붕의 귀여운 건물들과 엄청난 수의 오토바이를 볼 수 있어서 시티뷰가 삐까뻔쩍 하지 않아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조식은 나름대로 괜찮았습니다. 생선회도 있고 저녁에는 게도 나와요. 아쉽게도 동남아인데도 3일 내내 망고는 없었습니다. 제가 다녀온 패키지는 새벽에 차를 타고 이동할 일이 많아서 조식을 여유롭게 먹기 힘들었습니다. 마지막 날 아침 9시 출발이라 딱 한번 여유를 즐겼네요.

  호텔 건너편에는 맥도날드가 있고, 호텔정문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나가면 써클이라는 편의점이 있어요. 베트남의 편의점 브랜드 같았습니다. 다른 지역에도 이 편의점이 있더라고요. 호텔 정문에서 왼쪽으로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오른쪽에 편의점이 있길래 그쪽으로 돌아보았으나 별 게 없었어요. 나중에 보니 왼편으로 식당도 몇 개 있고 작은 마트 같은 것도 있었어요. 패키지투어하면 피곤하기도 하고 자유시간이 그다지 많지 않지만 호텔에 도착하셔서 체력이 좀 있으시다면 왼편으로 한 번 둘러보셔요. 

 

2. 식당(투어 중 중식, 석식)

(1) 1일 차

중식: 하노이 공항 안 쌀국숫집

  저는 부산에서 오전 10시 30분쯤 출발하는 패키지였는데요, 하노이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쯤이었어요. 공항 안에 있는 식당에서 쌀국수를 사주셨습니다. 패키지 관광객들 전용 식당 같았어요. 이전팀이 휩쓸고 간 직후라 식당 상태는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맛은 괜찮았어요. 김치도 주시더라고요.

 

석식: 율&미소 식당

  호텔과 제법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하노이 외곽이었어요. 하노이 시내에 교통 체증이 워낙 심해서 얼마나 맛있는 걸 먹으러 가길래 호텔과 이렇게 멀리 떨어진 곳에 우리를 데리고 가나 하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 식당은 투어 중에 갔던 식당 중에서 제일 별로였습니다. 메뉴는 제육볶음으로 정해져 있었어요. 제육볶음이 그다지 맛있지는 않았고 고기에서도 살짝 누린내가 나긴 했지만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어요. 된장인지 고추장찌개인지 알 수 없는 요리가 나왔는데요, 끓여 놓고 한참 뒤에 나온 건지 아니면 이 나라 문화가 보글보글 끓이는 걸 즐기지 않는 곳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찌개 그릇은 따뜻했지만 내용물은 살짝 차가움과 미지근함 사이에 있었습니다. 찌개 자체도 맛이 없어서 식은 상태는 정말 별로더라고요. 사장님께 말씀드려서 한 번 더 데워주셨습니다. 이전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바글바글 찌개는 아니었어요. 사장님이 한국분이시던데... 직원분들은 전부 베트남분들이셨는데 친절하시고 주변에 계시다가 필요한 건 바로바로 갖다 주셨습니다.

 

(2) 2일 차

중식: 염소구이

  닌빈 현지식당에서 염소구이정식을 먹었습니다. 염소고기 외에도 닭고기 소고기 요리도 나왔고 베트남 전통음식들이 푸짐하게 나왔습니다. 염소고기는 처음 먹어보는 거라서 신기했어요. 살짝 질기고 레몬그라스향으로 뒤덮여 있어서 입맛에 그리 잘 맞진 않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맛보기 힘든 음식이니 이런 걸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좋았습니다. 염소고기 외에도 베트남식 채소볶음, 잡채 비슷한 요리 등 베트남 요리들을 접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

 

석식: 호텔식

  새우구이, 굴구이, 꽃게찜 등 나름대로 잘 나왔어요. 과일도 다양하고 맛있었고 과일주스 등 마실 것들은 많이 제공되는 편이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좋은 호텔 뷔페보다는 부족합니다. 패키지 여행객들 위주로 받다 보니 그런 걸 수도 있겠네요.

 

(3) 3일 차

중식: 크루즈 뷔페

  크루즈 안에는 일반적인 뷔페가 준비되어 있고 바깥에는 스테이크와 참치구이를 직접 요리해서 줍니다. 1인당 2,3개씩으로 제한되어 있더라고요. 고기 엄청 좋아하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욕심내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고기가 작아 보이는데 막상 먹으면 양이 많아서 대부분 다 못 드셨어요. 안쪽에는 있을 건 다 있으나 간소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물, 음료 종류는 하나도 없으니 주문해서 드셔야 합니다. 크루즈에서 주문하는 음료 가격이 호텔 가격과 비슷했습니다.  

 

 

석식: 식객

  랜드마크 72 건물에 있는 식객 한식당에서 불고기를 먹었어요. 한국에서 먹는 불고기 맛과 똑같이 맛있고 직접 담근 김장김치도 맛있습니다. 사장님이 참 친절하셨습니다. 

 

(4) 4일 차

중식: 응온가든

 가이드해 주신 분의 말씀으로는 하노이에서 굉장히 유명한 고급식당이라고 합니다. 식당이 굉장히 크고 예쁘게 잘 꾸며놨어요. 베트남 전통 음식을 먹었는데요, 요리 이름을 알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코스처럼 여러 요리가 나오는데요 전체적으로 다 맛있었습니다. 음식도 깔끔하고요. 가이드 분이 반쎄오를 먹으러 간다고 해서 신이 나있었는데 반쎄오는 나오지 않았어요. 현지인들의 테이블에는 반쎄오가 있더라고요. 메뉴에는 있는 것 같으니 혹시 가게 되신다면 반쎄오 주문해 달라고 말씀드려 보세요. 아주 예쁘게 잘 나오더라고요. 

 

석식: 목향

  양념갈비가 나오는 한식집이었습니다. 고기가 조금 질기긴 했지만 양념은 맛있었어요. 한국에서 먹는 것과 비슷했습니다. 한국에서 먹는 것처럼 밑반찬이 다양하게 나오고 수육도 조금 나왔습니다. 공항 가기 전에 시간이 많이 남아서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3. 쇼핑

  KALDI라는 곳에 커피쇼핑을 하러 갔습니다. 한국인 관광객들만을 상대로 하는 쇼핑센터였어요. 사향고양이가 먹고 소화시킨 루왁커피 예전에 많이 유행했었잖아요. 칼디커피는 족제비가 커피콩을 먹고 소화시킨 것으로 만든 커피인데 위즐커피라고 하더군요. 시음을 해보았는데 설탕을 넣지 않은 건데도 단맛이 나고 향도 좋았습니다. 가루로 된 것, 코코넛 섞인 것, 연유 섞인 것, 컵에 걸고 드립용으로 나온 것, 커피스크럽 이렇게 다섯 종류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았어요. 한국인 관광객들만 오는 곳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해요. 베트남에서도 유명한 커피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콩카페밖에 못 들어봤는데 베트남 분들한테도 잘 알려져 있는 커피인지 궁금하네요.

 

패키지 투어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들을 위주로 말씀드렸어요. 혹시 궁금한 게 있으시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제가 아는 선에서 공유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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