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돔 옻칠 목기 수저세트 사용후기

나무 식기가 주방세제를 흡수하고 내부에서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는 언론 보도로 떠들썩했었죠.
그런데 나무 식기를 안 쓰자니 가볍고,  팬에 흠집 내지 않는 나무의 장점을 도저히 포기할 수가 없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대안으로 발견한 것이 바로 이 이바돔 옻칠 목기 수저세트예요.

고급 식기 브랜드답게 아주 꼼꼼하게 포장을 해주셨어요. 수저만 덜렁 오지 않고 흰 종이에 고이 싸서 체크무늬 종이 포장지로 한번 더 포장해서 보내주셨어요.

이전에 제가 알던 옻칠 수저는 갈색에 가까웠거든요. 옻칠을 더 여러 번 하면 식기도 조금 더 견고해지고 이렇게 이바돔 옻칠 목기 수저처럼 검은색을 띤다고 합니다. 들어보니 굉장히 가벼웠어요. 옻칠을 여러 번 해서인지 손으로 잡아보니 나무라기보다는 플라스틱 수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플라스틱이 가볍고 세제 흡수하지 않고 관리도 편하고 다 좋은데 환경호르몬 때문에 사용하는 것을 꺼렸는데요. 플라스틱의 장점은 다 가지고 있으면서 나무로 만들어져 있어서 둘의 장점을 다 갖고 있는 참 마음에 드는 수저입니다.

촉감이 상당히 매끄러워요. 자칫 잘못하면 음식 집기가 힘들 수 있는데 이렇게 젓가락 끝부분을 오돌토돌하게 처리해서 음식 집는 것에도 무리가 없어요.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이죠.

이바돔 옻칠에 대해서 동봉된 설명서에 자세히 안내가 되어 있어요. 천연칠이기 때문에 환경호르몬이 발생하지 않고 살균력, 살충성이 있다는 것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또 고급스러운 색이라 차분한 식탁 연출에도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사용 후 깨끗하게 씻은 나무 식기를  물에 담갔더니 보글보글 나오는 주방세제에 놀라셨던 분들이라면 사용해 보시면 만족하실 거예요. 인터넷으로 보고 급하게 주문한 건데 정말 고급스럽고 수저로서의 기능도  잘 갖추고 있어서 오래오래 잘 사용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