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차 자스민 그린 밀크티 점보 타로 밀크티 배달의 민족 포장 후기

오랜만에 공차를 방문했어요. 다이어트에 달달한 음료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조금 멀리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몇 개월 안 마신 데 대한 보상으로 ㅎㅎ 자스민 밀크티와 타로 밀크티 점보 사이즈! 를 주문했습니다. 저는 자스민 밀크티를 제일 좋아해요. 공차가 아니라도 다른 밀크티 전문점에서도 자스민 밀크티를 꼭 주문하는데요, 자스민 밀크티는 판매하는 곳이 많이 없어요. 자스민 밀크티가 있는 곳이면 꼭 주문을 하는 편인데요, 공차 자스민 밀크티는 밀크티 전문점 중에서 자스민의 향이 좋고 맛도 훌륭한 편이에요.

저는 배달의 민족 포장주문을 했습니다. 공차 매장에는 항상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카운터에 주문하고 계신 분들이 항상 한 두팀은 계셨던 것 같아요. 

공차의 예스러우면서도 고급진 로고와 함께 테이블 뒤에는 공차의 제품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설명해주는 내용이 벽면에 채워져 있네요. 항상 급하게 주문하고 포장해 오느라 매장을 제대로 둘러본 적이 없는데 매장 인테리어도 공차 브랜드 콘셉트에 잘 맞는 것 같아요. 매장에서 휴대폰 하면서 마셔도 좋을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저는 주로 자스민 그린 밀크티만 주문하다 보니 메뉴판을 제대로 보지 않았는데 정말 다양한 메뉴가 있네요. 계절에 맞는 신메뉴들도 있고 밀크티가 아닌 그냥 차종류나 주스, 커피 메뉴까지 있었습니다. 

참아왔던 식욕이 폭발하면서 ㅎㅎ 자스민 그린 밀크티와 타로 밀크티 각각 점보사이즈로 주문해서 가지고 왔어요.

두 메뉴 모두 5300원이에요. 배달의 민족을 주문하다 보면 매장에서 주문하는 가격보다 배민 어플에서 주문하는 가격이 더 비싼 경우가 있는데요, 수수료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잘 이해가 가지 않더라고요. 공차는 다행히 메뉴판 가격과 비교해 보니 매장주문과 배달의 민족 주문가격이 같습니다. 안심하고 주문하셔도 될 것 같아요!

저는 당장 마실 음료는 얼음을 넣어서 주문하지만 당장 마시지 않을 음료일 경우에는 얼음을 전부 뺀 상태로 주문을 합니다. 얼음이 있으면 얼음이 녹아서 몇 시간 뒤에 먹으면 맛이 없더라고요 ㅠ 펄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펄도 추가하지 않았습니다. 

둘 다 점보사이즈로 주문했는데 얼음 없는 걸로 주문을 해서 그런지 빈 공간이 상당하네요 ㅎㅎㅎ 컵은 위로 갈수록 넓어지는데 저렇게 비어있는 걸 보면 작은 사이즈인 라지 사이즈와 양이 크게 차이나지 않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가격은 천 원 넘게 차이 나는데 말이죠. 나중에 한 번 비교를 해봐야겠어요. 양이 적은 것 같아서 조금 슬프지만 맛은 역시 공차입니다. 자스민의 향이 잘 느껴지면서 당도도 적당하고 제 입맛에 제일 잘 맞는 밀크티 브랜드 중 하나예요. 타로 밀크티는 오랜만에 먹어봤는데 역시나 특유의 고소함이 정말 굿! 

이걸로 당보충 제대로 했으니 당분간은 자제해야겠습니다ㅎㅎ